업계, “손해율90%대로높아위험객관·합리적으로평가·반영시급”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손해보험사들이 일반손해보험에 적용하고 있는 개별계약 할인할증제도를 단체상해보험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속도로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손해율이 90%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별계약의 위험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평가해 보험료에 반영, 손해율을 낮추자는 것이다.

손보업계의 단체상해보험 매출은 수년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보험 상품이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두 자리대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다.

주요 기업과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직원의 복리후생제도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단체상해보험 실적은 3900억원으로 전년동기 3400억원에 비해 약 14% 증가했다.

이같이 시장이 계속 커지자 손보사들은 단체상해보험의 계약관리, 보험금 지급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담 보상조직 운영을 통해 가입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그러나 높은 손해율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에 90%대를 기록, 일반상해보험과 여행자보험이 각각 50%, 40%대를 보인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원인은 요율 산출시 단체성에 대한 별도의 위험률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상해보험과 동일한 요율체계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관련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손해율이 90%를 넘다보니 팔면 팔수록 일거리만 늘어날 뿐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반손해보험에 적용하고 있는 개별계약 할인할증제도를 단체상해보험에 적용, 개별계약의 위험 변동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해 손해율을 안정화 시키자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을 낮출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국 손보사들은 이 시장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며 “법·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은 것은 알지만 개별계약 할인할증제도와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보험신보